CEO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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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현금배당으로 이익 공유" 알테오젠 전태연, 기술수출 실적 통한 주주신뢰 회복 과제 무겁다
-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1월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비즈니스 성과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알테오젠> 알테오젠이 보통주·우선주 1주당 371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24일 알테오젠에 따르면, 이는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이다. 배당금 총액은 약 2백억 원, 시가배당률은 0.1% 수준이다. 특히 이번 배당은 자본준비금에서 재원을 마련해 배당소득세(15.4%)가 면제되는 감액배당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 사장은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작은 벤처기업이 건전한 체력을 갖춘 국내 선도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며 "첫 배당을 통해 회사 이익을 주주와 공유하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현금배당은 알테오젠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2025년 매출액 2021억 원, 영업이익 1148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각각 117.4%, 274.8% 성장한 것이다. 알테오젠은 2024년 연간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현금배당은 최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공개된 로열티 규모에 실망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미국 머크(MSD)로부터 수령하는 키트루다SC(키트루다 큐렉스)의 로열티 비율이 당초 시장 예상치(4~5%)보다 낮은 2%라는 사실이 지난달 공개되면서 크게 떨어진 바 있다. 키트루다SC는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제품이다. 전태연 사장은 알테오젠이 보유한 기술이 여전히 높은 수익성과 시장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 전 사장은 1월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이피모건 2026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2026 Healthcare Conference)' 기간 중 개최된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여러 건의 기술수출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일부 회사는 실사(DD) 단계에 있다. 순차적으로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자체 품목 매출과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지속적인 기술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동시에, 내부 혁신과 외부 협력을 병행해 안정성과 지속성을 강화하는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더 나은 실적을 확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전 사장은 "알테오젠의 기술적 성취가 재무적 성과로 본격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현 시점은 회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알테오젠을 연구개발부터 생산 및 상업화까지 내재화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코스피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것도 전 사장의 과제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2월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처리했다. 앞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후 관련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3분기 말 이전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태연 대표이사 사장은 1965년생으로, 생화학 박사학위와 미국 특허 변호사 자격이 있는 바이오 전문가다.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인디애나대학교 로스쿨에서 변호사 자격을 각각 취득했다. 2020년 알테오젠에 합류한 이래 사업개발 부문을 총괄해 왔다.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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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퍼스트무버' 위상 지킨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다"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자체 유튜브 채널 다큐멘터리 '배터리 생산의 미학: 완벽을 향한 집요한 기록'에서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왔다고 강조했다. < LG에너지솔루션 유튜브 채널 갈무리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위기를 극복하는 LG에너지솔루션 만의 DNA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4일 LG에너지솔루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배터리 생산의 미학: 완벽을 향한 집요한 기록'에서 회사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큰 변곡점들을 되돌아봤다. 배터리 시장을 향한 도전은 언제나 위기의 연속이었다고 짚었다. 김 사장은 "위기가 없었던 적이 없다"며 "초기에는 기술이 부족했고 수율을 잡는 데 어려움이 많았고 한참 생산량을 늘려야 할 때 공장에서 불이 크게 난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 사장은 "당시 생산·설비·영업·개발 모든 임직원이 나서서 사활을 다해 현장을 복구했고 기본적 복구에만 1년은 넘게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6개월 만에 복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수율 잡기라는 난제, 설비 전소라는 어려움을 극복한 것이 경쟁력을 쌓아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기계들도 들여왔고 오히려 생산성이 더 높아지는 등 그야말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며 "그 이후로는 설비들을 더 꼼꼼하게 점검했고 아무리 작은 문제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대응 하나하나가 지금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만들고 우리만의 매뉴얼을 만들 수 있었던 발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위기를 딛고 기회를 창출한 사례로 노키아를 꼽았다. 김 사장은 "과거에는 매일매일이 새로운 도전이었는 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노키아 공급용 제품개발에 성공했던 것"이라며 "당시 노키아는 세계에서 휴대폰을 제일 잘 만드는 회사 가운데 하나였는데 여기에 우리가 배터리를 납품한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직원들이 '원팀'이 돼 치열하게 노력한 끝에 노키아의 제품개발과 양산을 10개월 만에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이 프로젝트를 성공함으로써 우리는 기술력이 한 단계 더 향상됐고 고객도 우리를 신뢰하게 되면서 계속해서 다음 프로젝트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직면한 업황은 김 사장이 말한 '위기'라고 불러도 무방할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다시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 사장이 시선이 도달한 곳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일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의 스텔란티스 보유 지분 49%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넥스트스타에너지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는 것으로 북미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S시장 선점을 위한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을 이끌어온 선도기업으로서 ESS 시장 대응에서도 가장 먼저 움직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공장, 미시간 랜싱 공장에 이어 북미에서만 3곳의 ESS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다큐멘터리 마무리에서 "우리는 배터리 시장의 퍼스트무버로서 고객이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방향으로 기술을 설계하고 그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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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영주 1월에 두 번이나 스테이블 코인 강조했다, 하나금융 이번에는 후발주자 안된다는 뜻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을 두고 강조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제도 마련이 눈앞으로 다가와있는 가운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하나금융그룹의 2025년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 직접 나와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일반적으로 금융지주 회장이 콘퍼런스콜에 직접 등장하는 일은 드물다는 것을 살피면, 함 회장이 스테이블 코인 관련 논의를 얼마나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드러나는 대목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을 두고 강조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함 회장은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계 구축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 실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시대에 대비해 하나금융그룹이 중심이 돼 그 인프라를 선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함 회장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코인 활용처를 확보하고 발행, 유통, 사용, 환류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다수 금융기관과 스테이블 코인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향후 플랫폼 및 인프라 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이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 찾아올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스테이블 코인이 불러올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 "얼마나 큰 물결이 밀려올지, 그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라며 "코인 발행 및 준비금 관리, 안전한 보안 체계를 확립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실생활 연계를 위한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해 코인 유통망을 완성하고, 코인의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완결된 생태계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30일 콘퍼런스콜에서 말한 것과 대동소이한 내용이다. 같은 내용을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두 번이나 강조한 셈이다. 함 회장이 스테이블 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이 계속해서 '패스트 팔로워'에 머물러왔다는 자성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금융 후발주자로서 이미 검증된 방식을 빠르게 취득하면서 효율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해 왔지만, 스테이블 코인이 불러올 금융의 '대격변'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더 이상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서 우뚝 서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정치권은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법)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가상자산태스크포스(TF)는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을 2월 초까지 마련해 당론화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TF 간사인 안도걸 의원은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내부 검토를 진행해서 단일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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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그룹 건설 계열사 '중대재해 제로' 15년, 우오현 지겹도록 강조하는 한마디 '안전'
-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23~24일 강원 강릉시 호텔탑스텐에서 열린 건설부문 계열사 현장소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SM그룹 >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건설부문 전 계열사 대표이사를 소집해 올해에도 '중대재해 제로' 경영 기조를 이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26일 SM그룹에 따르면 우오현 회장은 23일 강원 강릉시 호텔탑스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건설부문 계열사 현장소장 간담회에서 그간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의 경영 방침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우 회장과 임동복 건설부문장을 비롯해 건설부문 전 계열사 대표이사가 모였다. 경남기업, 삼환기업, 동아건설산업, 우방, 태길종합건설, 삼라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전국 60여 곳 건축 및 토목 현장소장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주요 화두는 산업재해 예방이었다. 이들은 토론을 통해 통합 안전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SM그룹 건설부문은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부터 '중대재해 제로' 캠페인을 벌였다. SM스틸 건설부문과 SM상선 건설부문은 지난해까지 각각 15년, 8년 연속 중대재해 '0건'을 달성했다.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우 회장은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했다. 우 회장은 "불확실성이 뉴노멀이 된 시대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경영이 중요하다"며 "내실 있는 현장 운영과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으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체질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뢰와 소통이야말로 현장에서 꼭 필요한 목소리가 반영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임직원들이 이를 바탕으로 내외부와 활발하게 교감할 수 있어야 우리가 추구하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책임감 있는 실행도 그 의미가 커진다'고 덧붙였다. 김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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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말말말] 신동빈 롯데 '오만함' 경계했다, "과거의 성공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 강화"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5일 롯데월드타워 1층에 위치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날 2026년 상반기 VCM에 앞서 신 창업주 서거 6주기를 추모하며 경영철학과 창업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기존 사업 전반에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롯데그룹의 성장 정체가 사업적 안일함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내실을 다지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신 회장은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창업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추모식을 가진 뒤 계열사 임원들로부터 올해 사업 계획과 주요 업무 현황을 보고 받았다. 신 회장은 계열사 임원들이 지켜야 할 구체적 경영 방침으로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하고 능동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오만함을 경계하고 업의 본질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이어 "선별적 투자와 지속적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외형 성장을 추진하더라도 투자자본수익률(ROIC)의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ROIC는 투자자본과 비교해 영업이익 창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투자 확대에도 영업이익이 그만큼 성장하지 못한다면 기업가치는 훼손될 수 있다. 신 회장은 고객을 위한 제품·서비스 개선이 업의 본질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고객 중심의 작은 혁신이 모여 큰 혁신을 만들 수 있다"며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책임감을 갖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1월 변화에 대응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 체계를 개편했다. 헤드쿼터(HQ) 제도를 폐지하고 기존의 부회장단이 퇴임하는 등 지배구조 전반에 손을 댔다. 거버넌스 재편과 함께 계열사 임원들의 경영 책임은 한층 강화됐다. 신 회장은 임원들에게 회사의 현안 해결과 중장기 성장전략 제시, 자율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문했다. 앞서 신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서도 "최근 우리가 마주한 경영환경은 그룹 핵심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성장과 혁신을 이뤄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안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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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말말말] 김승연 한화그룹 시선은 우주로, "우리 위성이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것이 진정한 사업의 가치"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8일 제주 서귀포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가운데)과 함께 '초저궤도 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다(VLEO UHR SAR) 위성'의 실물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새해 우주를 향한 한화의 포부를 내놨다. 한화가 주도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 '민간 위성 생산허브'를 방문해 현실로 다가온 우주 시대를 확장하겠다는 비전과 과제를 제시한 것이다. 김 회장은 8일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아들 김동관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해 전시관을 둘러본 뒤 올해 사업계획과 전반적 우주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2024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R&D(연구개발)센터, 한화오션 사업장을 방문해 잇따라 현장경영을 펼친 김 회장이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제주우주센터 방명록에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입니다. 제주우주센터와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는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섭시다'고 적으며 친필서명을 남겼다. 이후 방진복을 착용하고 제주우주센터 클린룸을 둘러봤고 임직원들과 오찬을 하며 소통과 격려의 시간을 보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전한 격려사에서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꿈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현실이 됐다"며 "달 궤도선에 이어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까지 만들게 돼 한화는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명실상부한 선도 주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이라며 "그렇게 난관을 뚫고 우리가 만든 위성이 지구의 기후변화를 관측하고 안보를 지키며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것이 한화가 추구하는 진정한 사업의 의미이고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980년대 화약을 만들던 시절부터 우주산업을 꿈꿔왔고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으로 김 회장의 목표는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 김 회장의 우주를 향한 열망은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이어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21년 우주 산업 전반을 지휘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했다. 조직 구성을 엔지니어 위주로 구축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다.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축구장 4개 크기에 이르는 3만㎡(약 9075평) 부지에 연면적 1만1400㎡(약3450평) 규모의 건물로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제작할 수 있는 제주우주센터에서는 올해부터 지구 관측에 활용되는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등의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한화그룹은 제주우주센터를 한화그룹 우주사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회장은 "제주우주센터는 단순한 사업장이 아니라 한화의 우주를 향한 원대한 꿈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우주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자에게만 길을 내어준다"며 한화만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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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100주년 맞은 유한양행, 조욱제 "유일한 박사 강조한 사회적 책임과 정직한 경영 구현해야"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1월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1월2일 시무식에서, 100년 전 회사를 세운 유일한 박사의 창업정신을 토대로 기업 비전인 'Great & Global' 달성을 위해 힘쓰자고 강조했다. 'Great & Global'은 2016년 창립 90주년 기념식에서 선포한 유한양행의 비전이다. 조욱제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 회사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그 어느 해보다 뜻깊은 해"라며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는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유일한 박사님의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보건안보의 최일선을 지켜왔으며 이제 새로운 100년의 첫 페이지를 써 내려가야 한다"고 새 출발의 의지를 다졌다. 이어 "창업자 유일한 박사께서 강조하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정직한 경영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는 유한의 핵심 가치이자 경쟁력으로 이 '유일한 정신'을 다시금 업무 현장에서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면서 "모든 임직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정직과 성실을 최우선의 원칙으로 삼고 창조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며 국민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유일한 박사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목표로 1926년 서울 종로에서 창업했다. 100년의 역사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장수기업이자 제약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유일한 박사의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정신은 유한양행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조욱제 사장은 1987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이 회사에서만 근무한 전문경영인이다. 특히 30년 동안 영업·마케팅 부서에서만 일한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1955년 경남 마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ETC(전문의약품)영업1부장 상무, 약품사업본부 마케팅담당임원 전무, 약품사업본부장 전무 및 부사장, 경영관리본부장, 업무총괄 등을 거쳐 2021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을 목표로 신약 개발과 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31호 신약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시장 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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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처음부터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진심' 의심케 하는 쿠팡 보상안
-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이 알려지고 29일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날 발표된 쿠팡 보상안이 논란의 중심이 되면서 김 의장의 사과문이 힘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 씨저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드디어 고개를 숙였다. 직접 국회나 기자간담회 등에 출석해서 고개를 숙인 것은 아니다. 온라인으로 발표한 김범석 의장 명의의 사과문에서다. 김 의장의 사과문에는 많은 것들이 담겼다. 사건의 진행경과, 쇄신의지, 재발방지대책,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에 대한 사과 등 사과문에 필수적으로 담겨야 하는 요소들은 대부분 포함됐다. 하지만 이를 보는 소비자들과 정치권의 시선은 그리 곱지 못하다. 김범석 의장 자신이 이야기했듯 '뒤늦은' 사과인 데다가,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인 청문회 불출석과 관련된 이야기는 사과문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도 그렇고, 국민들께서도 이게 진솔한 사과구나 받아들일 분이 몇 분이나 계실까"라며 "합동청문회는 관계부처 장관들이 다 참석하는 자리고 대책이 본격적으로 논해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나와서 해명하고 대책을 얘기하는게 올바른데 사과문 하나 띄우고 안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의 사과문 발표 다음날 나온 쿠팡의 보상안을 두고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범석 의장이 사과문에서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다"라고 말했던 것과 오히려 보상을 핑계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쿠팡은 29일 "2026년 1월15일부터 1조6850억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고객들에게 지급할 것"이라며 "총 5만원 상당의 1회 사용이 가능한 4가지 구매 이용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5만 원 가운데 80%인 4만 원이 이용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명품·여행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형태의 보상이라는 것이다. 이용자가 쿠폰을 사용하면 쿠팡의 매출로 잡힐 뿐만 아니라 이용자를 해당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홍보 효과, 추가 매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쿠팡의 보상안이 사실상 플랫폼 기업들이 자주 진행하는 '신규 회원 가입 축하 이벤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참여연대는 쿠팡의 보상안을 두고 "쿠팡 매출을 더 높이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피해자 보상 자리에 자사 신사업 홍보를 끼워넣은 윤리적 일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쿠팡을 이용해왔었다는 한 누리꾼은 로켓와우(쿠팡의 유료서비스) 해지 인증 스크린샷을 올리며 "지금까지도 로켓와우를 해지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 보상안을 보고 화가 나서 해지했다"라며 "쿠팡트래블과 알럭스는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서비스인데 보상안 발표 자체가 소위 '바이럴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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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 취임 4개월 만에 또 사망 사고,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어"
- 서울 영등포구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두 번째 사망 사고가 발생해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고 당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12월18일 소방대원과 경찰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과 수습작업을 펼치는 모습. <뉴스1>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서울 영등포구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두 번째로 발생한 사망 사고다. 이로써 올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사망한 근로자는 6명으로 늘었다. 22일 건설업계·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22분경 서울 여의도역 2번 출구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지하 70m 터널 공사 현장에서 철근망이 떨어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사고 당일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사고 현장을 찾아 공식 사과했다. 송 사장은 "사고로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해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공사는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대보건설, 위본건설, 서희건설 등이 시공한다. 주관사는 가장 많은 구간을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다. 신안산선 전체 11개 공구 중 2공구, 3-2공구, 4-1공구, 4-2공구, 5-2공구, 6공구 등 6개 구간이 포스코이앤씨의 시공 구간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4월 같은 신안산선 공사 현장 가운데 5-2공구에서 또 한 번의 사망 사고를 낸 바 있다. 당시 지하터널 내부 기둥 균열로 보강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터널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50대 시공사 직원 1명이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달 다른 공사 현장에서 또 다른 사망 사고도 이어졌다. 대구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연이은 사망 사고에 정희민 전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 8개월 만에 자진사퇴했고 전국 103개 작업장은 약 한 달간 작업 중지에 들어갔다. 송치영 사장은 정 전 대표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송 사장을 선임하며 '안전 전문가'로서의 그의 경력을 내세웠다. 송 사장이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포스코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팀장을 역임했던 경력이 강조됐다. 송 사장은 취임 첫날 '안전 최우선 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막중한 책임감과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재해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개편하고 현장 중심의 실효적인 안전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도 취임 4개월 만에 중대 위기를 맞았다. 김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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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론 불어지며 대표이사 사임, 박대준 "사태의 발생과 이후 수습과정 전반에 책임을 통감한다"
- 박대준 전 쿠팡 대표이사. <뉴스1> 쿠팡의 박대준 대표이사는 12월10일 사임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사태 발생 이후 이어진 그의 공식 발언과 대응과정은 '책임 통감'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쿠팡은 이번 사태 수습 과정에서 사고 성격을 '유출'이 아닌 '노출'로 표현했다. 피해범위는 '3300만 명 이상'으로 밝혀졌지만 초기에는 '4500여 명'으로 발표하며 사고를 축소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시장의 반발을 샀다. 박 대표는 국회의 긴급 현안질의와 청문회에서도 사태에 대한 질의에 명확한 응답을 한 적이 없다. 지난 2일 국회 과방위가 개최한 긴급 현안질의에서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유출됐느냐'는 질문에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런데 왜 통지문에 그 내용이 쓰여있지 않느냐'고 물었고 박 대표는 '모두 항상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회가 3일 김범석 의장 증인 불출석과 책임론을 지적하자 '(김 의장을)올해 국내에서 만난 적이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김 의장의)귀국 여부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쿠팡의 소극적 대응이 사태의 여파를 키웠다는 의견이 나온다.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박 대표는 책임을 지는 명목으로 사임했다. 입장문에서는 책임 범위를 '사태 발생'뿐 아니라 '이후 수습 과정 전반'으로 명시했다. 쿠팡은 그의 사임 뒤 해럴드 로저스 쿠팡Inc. 법무총괄 겸 최고관리책임자(CAO)를 임시대표로 선임했다. 쿠팡의 고객정보는 6월24일부터 해외 서버에서 비정상적 접근이 발생하며 유출됐다. 쿠팡은 이를 인지한 시점이 11월18일이라고 밝히며 11월20일 입장문을 냈다. 박 대표의 사임은 그로부터 20여일이 지난 12월10일이다. 쿠팡의 피해자 구제 범위와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화된 논의가 없는 상황이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