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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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약한 고리' 카드사,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 갖춘 곳은 하나카드·비씨카드뿐
-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왼쪽)와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이사. 2025년 한 해는 '정보 유출'의 해였다. SK텔레콤과 KT, 쿠팡, GS리테일 등 대기업들에서 연달아 정보 유출 사고가 터지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금융권 역시 이같은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흥미로운 점은 금융권에서 정보유출 사건이 터진 두 회사가 모두 카드 회사라는 것이다. 가맹점주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신한카드, 고객 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가 그 주인공이다. 카드사는 실제로 고객에게서 돈이 빠져나가는 '결제'와 관련된 사업을 하기 때문에 그 어떤 산업보다도 개인정보 보안이 중요한 분야다. 하지만 국내 8개 카드사의 이사회를 분석한 결과 정보보안 전문가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두고 있는 카드회사는 하나카드와 비씨카드 두 곳뿐이다.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점유율 기준 상위권 카드사에 오히려 보안전문가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카드사들의 정보보안 관련 이사회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신한·삼성카드, 점유율 상위권 카드사 이사회에 오히려 보안전문가가 없다 11월 신용판매 이용실적 기준 국내 카드업계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는 '이과'출신의 이사는 많지만 정작 IT·보안 분야의 전문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 신한카드의 사외이사진은 오노 마사미치 도쿄히가시신용금고 니시코이와지점 대의원(도쿄 공대), 히라카와 유타 가나가와현 복지사업협회 강사(호세이 공과대학), 조진희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등으로 구성돼있다. 조진희 교수를 제외하면 모두가 공학도 출신이지만, 보안분야의 전문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 카드사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카드는 이사회에 아예 '이과 출신'이 없다. 삼성카드는 이사회에 모두 4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김준규 전 검찰총장,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변호사, 문창용 저축은행중앙회 전무이사 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세무회계학 박사), 서영경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경제학 박사) 등이다. 법률전문가 두 명, 경제·세무 전문가 두 명이다. 3명의 사내이사진 가운데도 IT전문가나 보안전문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디지털혁신실장을 맡고 있는 황성원 부사장마저도 통계학 석사 출신으로 IT·보안분야의 전문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KB국민카드 역시 4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한 명은 감사원 관료 출신, 한 명은 마케팅학 박사, 나머지 두 명은 경영·경제분야의 전문가다. ◆ 롯데 현대 우리카드 IT·소비자 분야 전문성은 갖췄다, 하지만 보안 전문성은 '미지수' 카드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을 겪은 롯데카드의 사외이사진은 비교적 다양한 전문성을 보유한 인사들로 구성돼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5명 중 3명을 교체하면서 소비자 전문가인 이지은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IT전문가인 문용마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등을 선임해 더욱 전문성을 강화했다. 하지만 IT전문가인 문용마 교수의 연구분야는 IT 시스템 및 인프라의 경제성 분석 쪽에 집중돼있어 보안 분야의 전문성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대카드는 변광윤 전 이베이코리아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IT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 다만 나머지 사외이사는 전원 경영·경제분야의 전문가인 데다가 변광윤 사외이사 역시 경력에서 보안 분야의 전문성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우리카드 역시 ESG 전문가인 신현택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사외이사진 다양성에 힘을 쏟고 있지만 IT·보안 분야의 전문가는 아직 미비한 상태다. ◆ 점유율 낮은 하나·비씨카드, 보안 전문가 이사회에 갖춘 둘 뿐인 카드사 다만 국내 8개 카드회사 가운데 신용판매 이용실적 기준 점유율 7, 8위에 머무르고 있는 하나카드와 비씨카드는 오히려 상위권 회사들이 갖추고 있지 않은 보안 전문가를 이사회에 포함시키고 있다. 하나카드는 2023년 권숙교 김앤장 법률연구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는데, 권 고문은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금융보안원 자문위원을 지낸 보안 분야의 전문가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유혁 고려대학교 정보대학 학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유 학장은 고려대학교운영체제연구실에서 고성능·보안 등을 달성하는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시스템의 보안컨테이너와 관련된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의 이사회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IT·보안전문가를 이사회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2월10일 8개 금융지주 CEO 및 은행연합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IT 보안사고는 금융의 핵심 가치인 신뢰를 훼손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직결된다"며 "IT, 보안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포함시켜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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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유통 부활 실험, '스타필드 DNA' 주입으로 대형 마트 깨운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할인점에도 스타필드 DNA를 이식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할인점에도 스타필드 DNA를 이식하고 있다. 대형마트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필드마켓'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죽전점을 포함 이마트 할인점 3개를 스타필드마켓으로 변신시켰다. 스타필드마켓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지난해 매출이 2023년보다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문객 수는 22% 늘었다. 죽전점은 이마트 할인점 가운데서도 지난해 매출이 가장 높은 점포로 꼽힌다. 스타필드형마켓 실험의 첫 번째 점포로 2024년 8월 이마트 할인점에서 재단장했다. 정 회장은 올해 첫 발걸음을 이 점포에서 내딛었다. ◆ 이마트 할인점 스타필드 적용하는 배경 정 회장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마트 스타필드 실험'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 소비패턴이 변하면서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유통 채널 가운데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은 내림세를 걷고 있다. 대형마트 매출비중은 2020년 12%에서 2023년 9%로 떨어졌고, 2024년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는 실적이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할인점 실적은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 이마트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9조309억 원, 영업이익 471억 원으로 매출은 2023년보다 1.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 29조652억 원, 영업이익 4434억 원으로 2024년보다 각각 0.1%, 841.4% 늘 것으로 추정됐다. 이마트 할인점의 경우 2024년 영업이익 적자를 낸 뒤 다시 반등하고 있지만 다른 채널보다는 회복 속도가 느리다. 2024년 매출은 전년보다 34.8% 줄어든 11조6665억 원, 영업손실 199억 원이었다. 지난해 1~3분기에는 매출 8조7830억 원, 영업이익 986억 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9% 줄었고 영업이익은 52.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2%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스타필드마켓에서는 실적이 가시화하고 있다. 정 회장이 이마트를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스타필드 적용을 고려하는 이유로 볼 수 있다. 스타필드마켓 가운데 킨텍스점은 지난해 6월 개점한 뒤 1달 동안 2023년보다 매출은 39%, 방문객 수는 67% 증가했다. 동탄점은 지난해 7월 개점한 뒤 2주 동안 2023년보다 매출은 52%, 방문객 수는 18% 늘었다. ◆ 정용진 올해도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스타필드 영역 확장에 속도 정 회장은 여전히 이마트 살리기의 해답을 스타필드 모델 적용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올해 뿐 아니라 2024년에도 경영 첫 행보로 스타필드 수원점에 방문했다. 수원점은 MZ를 겨냥한 '스타필드 2.0'이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소개했다. 정 회장은 수원점과 마찬가지로 이마트 채널에 다양한 스타필드 모델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체험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힌다는 '종합 몰(Mall)' 설계를 토대로 지역 환경과 주력고객 등에 맞춘 전략적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현재까지 공간의 특성에 맞춰 스타필드 5곳, 스타필드시티 3곳, 더샵스앳센터필드 1곳, 스타필드빌리지 1곳, 스타필드마켓 4곳, 스타필드애비뉴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오프라인 채널의 구조혁신을 통해 2027년에는 매출 34조 원을 넘어서겠다고 발표했고 여기에 스타필드 활용이 주요 방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 공간을 스타필드 형식으로 재구성하하고 스타필드 영역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현재 스타필드 청라와 창원점을 짓고 있다. 스타필드빌리지는 2030년까지 30곳 이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타필드는 쇼핑 공간 안에 편집숍과 도서관, 놀이시설 등 체험형 여가생활공간을 도입한 몰형 유통 채널이다. 정 회장이 미국 쇼핑몰업체 터브먼과 손잡고 기획했다고 알려졌다. 스타필드는 2021년 하남에 처음 문을 열었다. 같은 해 코엑스몰을 시작으로 2017년 고양, 2020년 안성, 2024년 수원점까지 모두 5개로 점포를 넓혔다. 안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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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시장 재공략, 서경배 자체 '피부 솔루션' 플랫폼 갖추고 선발주자 추격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2025년 9월4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제조사를 넘어 '뷰티테크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자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10여 년 전 일찌감치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그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2025년 이후 신제품들을 연이어 내놓으며 다시금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오너경영인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회장은 앞으로 뷰티테크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뷰티테크는 뷰티 산업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 제품과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뷰티 디바이스는 이 같은 기술이 적용돼 실제로 사용자의 스킨케어를 돕는 기기들을 가리킨다. ◆ CES 2026에서 신기술 선보여… 스킨사이트 혁신상 수상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CES 2026에서 다양한 뷰티테크 제품을 선보였다. 개인 맞춤형 피부 솔루션 제공 플랫폼인 '스킨사이트(Skinsight™)', 삼성전자와 협업해 만든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 메이크온(makeON) 브랜드의 뷰티 디바이스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스킨사이트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차세대 전자피부(electronic skin) 플랫폼이다. 피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초정밀 센서를 장착했다. 속당김, 자외선 및 블루라이트, 온도, 수분 등 4가지 노화 요인을 동시에 측정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킨사이트는 이번 CES 2026에서 뷰티테크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AI 뷰티 미러'에 기반한 솔루션이다. 카메라 기반 광학 진단기술로 모공, 홍반, 색소, 주름 등 피부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45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를 제안한다. '스킨사이트'와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에서 나온 결과물은 아모레퍼시픽이 새로 내놓은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피부에 적용할 수 있다. 메이크온 브랜드의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와 '온페이스 LED 마스크'가 그것이다.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는 매일 피부에 활용해 즉각적으로 피부를 개선할 수 있는 데일리 맞춤케어 디바이스다.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탑재한 전용 앱과 연동해 개인 맞춤형 루틴을 설계하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피부 관리 데이터를 제공한다. '온페이스 LED 마스크'는 머리카락 두께만 한 마이크로 레드(Micro Red) LED 3770개를 얼굴에 빈틈없이 배열해 피부 깊숙이 에너지를 전달, 피부를 회복시키는 디바이스다. ◆ 서경배, 뷰티테크 사업 적극적 확장 의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회장은 뷰티테크 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CES 2025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뷰티 기술 관련 트렌드를 살피기도 했다. 2025년 9월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는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슬로건으로 '크리에이트 뉴 뷰티(Create New Beauty)'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새 전략으로 디바이스 사업 확장과 'AI 퍼스트'를 내놓았다. 전문경영인인 김승환 대표이사도 뷰티테크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AI와 데이터 등 시대를 움직이는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영진의 의지와는 별도로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뷰티테크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메이크온'을 2014년 일찌감치 출시했으나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 '클렌징 인핸서', '메이크업 인핸서' 등 초기 제품은 대부분 단종됐다. 또한 2023년 설립한 뷰티 디바이스 자회사 퍼시픽테크도 아직 본격적인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현재 출시된 뷰티 디바이스 제품들은 아모레퍼시픽에서 관장하고 퍼시픽테크는 외부 디바이스 기업들을 발굴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는 것이 회사 쪽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 이후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3월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를 내놓았고, 4월 '잼 소노 테라피 릴리프', 11월 '온페이스 LED 마스크'를 연이어 출시했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여전히 아모레퍼시픽이 놓칠 수 없는 블루오션이다.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8년 약 5천억 원에서 2022년 1조6천억 원으로 확대됐고, 2030년에는 3조40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역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P&S 인텔리전스는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2022년 140억 달러(약 20조 원)에서 2030년 898억 달러(약 130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실상 후발주자 입장이다. 앞으로 서경배 회장은 기존 강자로 자리잡은 에이피알, LG전자, 클래시스 등을 따라잡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이크온의 실적은 신제품 출시 효과로 뚜렷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메이크온의 2025년 1~9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49% 증가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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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떠난 자리에 두 남매 남았다, 임주현 '승승장구' 임종훈 '암중모색'
-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부회장(왼쪽)과 임종훈 사장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현재 사내이사 5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김재교 대표이사 부회장, 오너 2세인 임주현 부회장과 임종훈 사장, 심병화 부사장, 김성훈 전무이사로 구성돼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배보경 써드네이쳐 익스피리언스 원장이 선임돼 있다. 사외이사는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영훈 변호사, 신용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맡고 있다. 이 중 임종훈 사장과 배보경 원장 등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송영숙·임주현 모녀 쪽 인사로 분류된다. 이는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모녀 쪽이 승리한 결과다. 임종훈 사장과 배보경 원장은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승리했던 2024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됐다. 신동국 회장은 2024년 7월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모녀와 체결한 뒤 그해 11월2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진입했다. 나머지 이사 7명은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됐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사회에 남겨진 임주현·임종훈 남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의 앙금이 아직 채 사라지지 않았고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까지 사내이사직을 사임하면서 오너 일가 중에서는 둘만 남게 됐기 때문이다. 송 회장은 2020년 9월 사내이사에 선임돼 이사회에 진입했고 2023년 3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하지만 2024년 3월 정기주총에서 아들인 임종윤·임종훈 형제에게 패배하면서 그해 5월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이때 임종훈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하지만 4자연합(송영숙·임주현·임동국·라데팡스)을 통해 승기를 잡은 후 2025년 2월 아들 임종훈 대표가 사임하자 다시 대표이사에 올랐다가, 3월 김재교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후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올해 3월에 있을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큰 폭의 물갈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 10명 중 임기 만료가 예정된 사람이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임종훈 사장과 배보경 원장의 경우 지난해 정기주총을 앞두고 사임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그대로 자리에 남은 바 있다. ◆ '보폭 넓히는' 임주현, '전략적 후퇴' 임종훈 임주현 부회장은 현재 오너 일가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사실상의 승리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율(7.57%)도 가장 높다. 오빠인 임종윤 전 사장이 경영의 중심에서 멀어졌고 어머니 송영숙 회장도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상황에서 임주현 부회장을 견제할 수 있는 인물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임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 전부터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CSO)이자 그룹 전략기획실장으로서 회사의 전략을 주도해 왔다. 지금도 글로벌 사업과 R&D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으며, 외부 행사와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회사 내 지배력을 확장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종훈 사장은 사실상 고립된 상황으로 보인다. 한배를 탔던 형 임종윤 전 사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지난해 2월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후, 자신도 대표직을 사임했다. 또한 지난해 3월 상속세 마련을 위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2.8%(192만 주)를 킬링턴에 넘기면서 지분율도 5.09%에 그친다. 임 사장은 대표를 사임하면서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앞으로 중립적인 위치에서 한미사이언스 경영에 관여하면서 차기 행보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에서 손을 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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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장남 임종윤 중국·바이오사업 전념, 경영권 분쟁 패배 후 지주사 지분율 1%대로 축소
-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 <연합뉴스> 한미약품그룹 장남인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창업주인 임성기 전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혀 왔다. 임 전 사장은 1972년생으로, 미국 보스턴칼리지 생화학과와 버클리음대 재즈 작곡 분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0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기획 및 신사업 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북경한미) 기획실장, 부사장, 사장을 지내면서 한미약품 중국 사업의 기틀을 닦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0년 한미약품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자 부친인 임성기 회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 단독대표가 됐으나 2020년 임 전 회장 별세 후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각자대표로 일했다. 2022년 3월 사내이사에서 물러났고 2024년 3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사장 자리에서도 해임됐지만 이어진 정기주주총회에서 승리하면서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그러나 임 전 사장은 송영숙 회장과 여동생인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라데팡스파트너스로 구성된 4자연합에 밀려 패색이 뚜렷해지자 2024년 12월 지분 11.8% 중 5%를 넘기며 백기를 들었고, 지난해 2월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사실상 한미사이언스 경영에서 손을 뗀 것이다. 이후에도 임 전 사장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처분하면서 지분율을 1%대까지 낮췄다. ◆ 임종윤, 중국 사업과 DXVX 경영 관여하며 차기 모색 임종윤 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후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동사장(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4자연합에 투항하면서 이 자리를 보장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북경한미는 임 전 사장에게 익숙한 곳이다. 본인이 직접 사업 기반을 닦으며 경영수업을 받은 곳이기 때문이다. 북경한미는 임 전 사장의 이익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곳이기도 하다. 임 전 사장의 개인회사 코리그룹과의 사업 관계 때문이다. 코리그룹은 임 전 사장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코리홍콩(COREE HK)을 지주회사로 하는 기업집단이다. 코리홍콩은 자회사 오브맘홍콩을 통해 룬메이캉이라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룬메이캉은 의약품 영업대행 사업을 영위하는데 북경한미의 의약품을 판매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북경한미와의 거래에서 나오는 이익이 임 전 사장에게 흘러들어가는 구조다. 임 전 사장은 코스닥 상장사인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의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다. 지분율 57.70%의 최대주주이며,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이사회에도 진입해 있다. 얼마 전까지 임 전 사장의 지분율은 15.41%였는데 12월30일 997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지분율을 과반으로 높였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유전체진단 및 체외진단 등 의료진단과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임 전 사장은 2021년 상장폐지 위기에 있던 회사(당시 캔서롭)에 투자를 단행한 지 4년 만인 지난해 3천억 원 규모의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계약과 5천억 원 규모의 플랫폼 기술이전을 이끌어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임 전 사장이 한미약품그룹의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현재 지주사 지분율이 1%대에 그치고 이사회에도 진입해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임 전 사장은 북경한미와 코리그룹, 디엑스앤브이엑스 경영에 몰두하면서 차기를 기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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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신동국 다음 선택은? '경영권 행사'와 '충실한 조력' 사이 키맨 행보에 창업주 가족도 촉각
-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한양정밀> 한미약품은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1940~2020)이 1966년 서울 종로에서 연 '임성기약국'에서 시작됐다. 임 회장은 1973년 한미약품공업을 설립하면서 제약업에 뛰어들어 한미약품을 국내 5대 토종 제약사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특히 'R&D 명가'라는 별칭에서 보듯 신약개발을 위한 R&D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미약품은 2010년 인적분할과 2011년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한미사이언스(지주회사)와 한미약품(사업회사)으로 나뉘었다. 잘나가던 한미약품에 문제가 생긴 것은 2020년 8월 임성기 회장이 별세하면서부터다. 약 5400억 원에 달하는 상속세가 불씨가 됐다. 임 회장 별세 후 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7%는 부인 송영숙 회장과 세 자녀인 임종윤·임주현·임종훈씨에게 상속됐다. 이때 가족 중 최대 지분(11.20%)을 보유하게 된 송영숙 회장이 경영의 키를 잡게 된다. 송 회장은 2024년 초 딸인 임주현 부회장과 손을 잡고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추진한다.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면서도 회사에 대한 지배력은 잃지 않는 방안을 고안한 것이다. 하지만 두 아들인 임종윤 전 사장과 임종훈 사장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2024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형제가 승리했지만 이후 송영숙·임주현 모녀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모펀드 운영사인 라데팡스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전세를 뒤짚었다. 지금은 장남인 임종윤 전 사장이 자신의 지분을 모녀 쪽에 넘기면서 사실상 분쟁이 종결된 모양새다. 신동국 회장은 이 같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가장 부각된 인물이다. 향후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향방의 열쇠를 쥔 인물로 평가된다. ◆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최종 승자는 신동국? 한미약품의 지분구조를 보면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41.42%로 최대주주이며, 신동국 회장 7.72%, 한양정밀 1.24% 순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0.39%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회장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6인이 35.7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오너 일가 네 사람만 보면 장녀인 임주현 부회장(7.57%), 차남인 임종훈 사장(5.09%), 송 회장(3.38%), 장남인 임종윤 전 사장(1.05%) 순이다. 그런데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는 오너 일가가 아니라 신동국 회장(16.43%)이다. 신 회장이 100% 소유한 한양정밀도 6.95%를 갖고 있다. 한양정밀은 건설기계와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이 밖에 킬링턴 유한회사(라데팡스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도 9.81%를 들고 있다. 신 회장과 라데팡스파트너스는 경영권 분쟁 당시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4자 연합을 맺었던 당사자들이다. 신 회장은 2024년 7월 송 회장 및 임 부회장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3인연합)을 체결하며 모녀 쪽에 합류했다. 당시 송영숙·임주현 모녀는 지분 총 6.50%(444만4187주)를 1644억 원에 신동국 회장과 한양정밀에 넘겼다. 경영권 분쟁의 우군을 확보하면서 상속세 재원까지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해 11월 라데팡스가 가세하면서 4자연합이 됐다. 앞서 3월 임종윤·임종훈 형제를 지지했던 신 회장의 입장 변화는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중대한 변곡점이 됐다. 형제는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당시 12.15%)인 신 회장의 지지로 그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신 회장과 한양정밀은 앞으로도 한미약품 그룹 경영권 향방의 캐스팅보드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신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율은 총 23.39%에 이른다. 향후 신 회장의 영향력은 더 커질 수도 있다. 오너 일가의 지분 중 상당 부분이 상속세 납부로 인한 주식담보 대출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미약품 오너 일가 경영권 분쟁의 실질적인 최종 승자는 신동국 회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신동국은 더 큰 욕심 없을까 신동국 회장은 고 임성기 회장의 고향 및 고교 후배로, 임 회장과 매우 가까웠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지분도 임 회장의 권유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창업주 가족과 30여 년간 인연을 맺어왔으나 경영권 분쟁 전까지 경영에 관여한 적은 없었다. 그런 신 회장이 2024년 한해 한미약품 오너 형제와 모녀 편에 번갈아 서면서 사실상 경영권 분쟁의 키맨으로 부각됐다. 특히 2024년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회에도 진입했다.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경영권 분쟁을 거치며 2023년 말 12.15%에서 16.43%로 높아졌다. 지분이 없던 한양정밀 역시 현재 6.95%를 들고 있다. 신 회장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지분율도 7.72%나 된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이 사실상 한미약품그룹을 장악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표출한 바 있다. 2024년 9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미약품 백기사 역할을 충분히 했고, 이제부터 경영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1년 뒤인 2025년 9월 언론 인터뷰에서는 "내 목표는 최대주주로서 한미약품그룹을 성장시켜 진정한 빅파마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신 회장은 본인의 행보가 회사의 경영을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대주주로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정착시키는 역할에 충실하고 이후 조력자로 남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전문경영인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도록 돕겠다"면서 "앞으로 몇 년간 내실을 탄탄히 다지고서, 기존 회사의 강점인 R&D 역량을 유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임성기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회사를 지키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경영권 분쟁에서 보인 오락가락 행보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회사를 OCI 그룹에 넘기는 것에 반대해 형제편을 들었고, 나중에는 외국 자본이 들어올 것을 염려해 모녀와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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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금융 키워드 소비자·보안·IT, 박현주 미래에셋 계열사 이사회 구성 손볼까
- 2026년 금융권의 주요 키워드는 '소비자 보호'와 '생산적 금융'이다. 이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래픽 씨저널> 2026년 금융권의 주요 키워드를 꼽자면 단연 '소비자보호'와 '생산적 금융'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일제히 이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고, 4대 금융지주 회장들 역시 소비자와 생산적금융을 신년사의 중심으로 삼았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그룹 내에 전문경영인의 '각개전투' 체제를 안착시키며 지배구조 선진화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다만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계열사 이사회를 살펴보면 소비자 보호와 생산적 금융 측면에서 이사회의 결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IT·보안 전문가나 소비자 전문가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 2026년 금융권의 화두, '소비자보호'와 '생산적 금융' 최근 금융권 수장들은 2026년의 핵심 키워드로 생산적 금융과 소비자 보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생산적 금융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첨단 산업이나 중소기업 등에 자금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의미하며, 소비자 보호는 단순한 민원 처리를 넘어 사전 예방 중심의 보호 체계, 최근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는 정보보안 강화 등을 포함하는 키워드다. 실제로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회장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일제히 이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미래에셋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주요 증권사들 역시 내부통제 강화와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이에 발맞춰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으로 승격시키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직의 변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의 정점에 있는 이사회의 구성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미래에셋증권, IT 전문가 확보했으나 '보안·소비자' 전문성은 여전히 숙제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이사회 독립성 측면에서 비교적 양호한 지표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상반기보고서 기준 사내이사 3명(김미섭·허선호 부회장, 전경남 사장)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과반(57.1%)을 차지하고 있어 상장사 이사회로서의 기본을 지키고 있다. 이는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상장된 다른 경쟁사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NH투자증권(66.7%), 한국투자증권(62.5%) 등과 비교하면 조금 낮다. 미래에셋증권의 사외이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석준희 교수다. 석 교수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이자 스탠퍼드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미래에셋증권에서 위험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그룹의 기술적 리스크를 점검하는 IT 전문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빈틈이 존재한다. IT·기술 전문가로 석 교수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긴 하지만 석 교수의 경력을 고려할 때 현재 금융권, 나아가 국내 경제 전체의 최대 화두인 정보보호 및 보안 분야에서의 깊이 있는 전문성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026년 금융권의 핵심 가치인 소비자 보호 분야의 전문가가 부재하다는 것 역시 미래에셋증권 이사회의 약점이다. 석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사외이사들은 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문홍성 두산 고문(경제학 박사), 이젬마 경희대학교 국제학과 교수(재무학 박사) 등 경영·경제·재무 전문가 위주로 편성돼있다. 미래에셋캐피탈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고중혁 중앙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IT·기술 전문가로서 참여하고 있으나 미래에셋증권의 석 교수와 마찬가지로 정보보안 분야의 전문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외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출신의 신인석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재무 전문가인 윤정선 국민대학교 재무금융전공 교수가 미래에셋캐피탈 이사회를 지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마찬가지로 사외이사 구성이 재무·경영 전문가에 치우쳐있고 보안·소비자 권익 보호 측면에서 이사회 역량은 미지인 셈이다. 다만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캐피탈이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특기할만한 점이다. 한국ESG기준원의 ESG모범규준에 따르면 이사회 내 위원회는 회사에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중요한 사항이나 집중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설치해 업무수행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ESG위원회가 설치돼 있다는 것 자체가 회사가 ESG 실현에 높은 비중을 부여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 셈이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박 회장 '개인회사'에 가깝지만 상징성 고려하면 이사회 개선 필요성도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계열사 가운데 이사회 구성 측면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에는 존재하는 IT·기술 분야의 전문가도 존재하지 않고 모든 사외이사가 경영·경제·재무 전문가로 구성돼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외이사는 제임스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경영학 석사), 최종학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윤태신 전 관세청장, 서현주 전 제주은행장 등으로 구성돼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과 달리 이사회 내 ESG위원회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쪽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비상장사인 데다가 사실상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개인회사에 가까운 만큼 이사회 구성이 편중돼있다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시각도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분은 박현주 회장이 60.19%를, 미래에셋컨설팅이 36.92%를, 박 회장의 배우자인 김미경 씨가 2.72%를 들고 있다. 이 가운데 2대주주인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의 개인회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박 회장의 완벽한 지배 아래 있는 개인회사에 가까운 셈이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해서 수익을 내는 사업을 하는 자산운용사라는 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그룹 전체에서 갖는 상징적 의미 등을 살피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박 회장의 개인회사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이사회 측면에서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비판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자산운용사다. 미래에셋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소위 '박현주 신화'의 주인공격인 회사이기도 하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지명도 높은 교수나 전직 관료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던 시대는 지났다"라며 "AI 기반 금융 산업의 성장과 소비자 권리 강화라는 2026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내에 보안 및 소비자보호 전문가를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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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 회장 박현주는 장남 박준범 미래 어떻게 그릴까, 게임사 직원에서 6년 만에 금융그룹 핵심부서로
- 박현주 미래에세슥룹 회장의 장남인 박준범 미래에셋벤처투자 선임심사역이 미래에셋증권 PI부문 선임매니저로 자리를 옮겼다. <그래픽 씨저널>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의 최전선에 미래에셋그룹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장남이 전진 배치됐다. 박 회장의 장남 박준범 씨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투자(PI)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본격적으로 미래에셋그룹에서 투자 실적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신사업이나 혁신 성장 부문에서 후계자의 경영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전형적 '승계 공식'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사를 두고 미래에셋그룹의 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하는 시선도 나온다. ◆ 미래에셋 '오너 2세'의 PI 합류, "혁신 성장 기업 발굴을 위한 인력 확충" 2026년의 첫 영업일이었던 지난 2일, 박준범 미래에셋벤처투자 선임심사역은 미래에셋증권 PI(자기자본투자) 부문 선임매니저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사를 두고 "비상장 투자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혁신 성장 기업 발굴을 위한 인력 확충 차원"이라며 "박 매니저의 벤처심사역 경력이 PI 주식 투자 등에서 즉각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 매니저의 경력은 미래에셋증권의 설명을 충분히 합리적으로 뒷받침해준다. 박 매니저는 1993년생으로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2020년 게임사 넷마블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2년부터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비상장 및 혁신 성장 기업 발굴 업무를 담당하며 실무 경력을 쌓아왔다. 게임회사 경력, 벤처투자 경력 등 '혁신 성장 기업 발굴' 분야에 딱 맞는 경력인 셈이다. ◆ 금융권 화두 '생산적 금융', 성과 돋보일 최적의 무대 박 매니저가 맡게 된 PI 부문은 고객의 자금이 아닌 회사의 자기자본을 직접 투자하는 영역이다. 투자 성과가 회사의 재무제표와 이익에 즉각 반영되기 때문에, 성공할 경우 그 공로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자리다. 또한 PI는 고객의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만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기 때문에 모험자본 투자에 적합하다는 성격도 갖는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최근 금융당국이 내세우고 있는 '정책'과의 조화다. 이재명 정부는 가계와 부동산에 쏠려있는 자금을 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이에 발맞춰 끊임없이 금융회사들에게 생산적 금융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자산과 혁신 투자를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PI 부문의 역량 강화를 예고했다. 김미섭,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혁신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라며 "IB·PI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에 걸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해 혁신 기업과 성장 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과 모험 자본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매니저는 당국의 정책 기조와 그룹의 미래 전략이 맞물리는 지점에서 자신의 경영 능력을 숫자로 증명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미래에셋그룹 측이 이번 이동을 두고 승계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박 매니저의 '경영 수업'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 그룹 성장동력에서 '경영 신화' 만들기, 재벌가 후계자들의 승계 공식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최전선 후계자의 능력을 증명하는 행보는 국내 주요 대기업 집단의 승계 과정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전형적 패턴이다. 후계자를 안정적 관리 업무보다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부서에 독자적 성과를 내게 함으로써 경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2010년 한화 비서실 차장으로 한화그룹에 입사해 2년이 채 되지 않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부회장은 이때부터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면서 태양광 사업을 한화의 주력 사업으로 끌어올렸고, 최근에는 우주 항공과 방산 등 '뉴 한화'의 핵심 사업을 총괄하며 승계 기반을 다지고 있다. 롯데그룹의 신유열 부사장 역시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로서 롯데그룹의 새 먹거리인 바이오 CDMO 사업을 이끄는 동시에 지주사의 미래성장실장을 겸임하며 '그룹의 미래'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사장의 바이오 부문 전진 배치나 구동휘 LS그룹 부사장의 배터리·반도체 분야 배치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 재조명되는 박현주 '2세 승계 없다'는 뜻, 이번 인사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박현주 회장이 예전부터 여러차례 경영권을 2세에게 승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가 승계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박 회장은 2021년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은 여느 재벌그룹처럼 2세, 3세로 물려주는 오너 세습경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인재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미래에셋의 CEO(최고경영자)가 되는 길을 활짝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자녀는 이사회 역할에만 참여할 것"이라는 뜻도 여러차례 밝혀왔다. 미래에셋그룹이 계열사별 독립경영을 강조하는 이유도 전문경영인 체제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투자금융그룹으로 각 계열사는 전문경영인과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라며 '현 각자 계열사 체계는 해외 비즈니스 및 글로벌 투자를 하기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에 적합한 체계"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의 말대로 자녀들이 이사회에만 참여하더라도 미래에셋그룹의 여러 사업에 대한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박준범 매니저가 경영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반드시 경영권 승계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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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주 이번에는 미래에셋 '웹3' 승부수 던졌다, 1990년대 '펀드'로 판 뒤집었는데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023년 12월1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갓생한끼(한국판 버핏과의 점심)'행사에 참석해 젊은이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금융투자업계에서 '판'이 바뀌는 변곡점마다 남보다 앞선 시각으로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온 인물이다. 박 회장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0년대 말 '박현주 펀드'를 통해 국내에 간접투자 열풍을 일으켰고, 대우증권 인수 등을 통해 미래에셋을 자산규모 1위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키워냈다. 최근 박 회장의 시선은 또 다른 변곡점을 주목하고 있다. 전통 금융을 넘어선 새로운 전장, 바로 '웹3'와 가상화폐 시장이다. 미래에셋그룹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인수를 추진하고 나선 배경에도 박 회장의 변곡점을 보는 눈이 자리잡고 있다.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 디지털 금융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 코빗 품는 미래에셋, '금산분리' 우회하며 웹3 영토 확장 나선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코빗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NXC(지분 60.5%)와 SK플래닛(31.5%)으로부터 경영권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거래 규모는 약 1천억 원에서 14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수의 '주체'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등 주력 금융 계열사가 직접 나서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셋컨설팅이 전면에 나선 것은 '금가분리' 원칙을 우회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금가분리 원칙이란 금융회사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관련 업체와 협업하는 걸 금지한다는 원칙으로, 2017년 발표된 행정지도 성격의 '가상자산 긴급조치대책'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유지돼왔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해 9월 기준 박현주 회장이 지분 48.5%(특수관계자 지분 포함하면 91.5%)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의 가족회사다. 규제망을 우회하면서도 오너 일가의 직접적 의사결정 아래 가상화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인 셈이다. ◆ 박현주의 웹3 사랑,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여러차례 가상화폐 시장과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왔다. 박 회장은 평소 "금융업계가 웹3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며 전통 금융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이야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2025년 열린 국민성장펀드 행사에서 가상자산이 금융에 일으킬 수 있는 혁신을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이 행사에서 "민간이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뚫어야 하는데 벤처캐피탈(VC) 자금이 코스닥에 상장돼야 엑시트가 가능한 구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디지털 거래소에서 토큰화된 비상장 주식이 거래될 수 있으면 그 자금이 VC로 투자될 수 있다"고 블록체인과 산업 투자의 연계 가능성을 짚었다. 박 회장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민간합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내에 디지털자산플랫폼팀을 신설해 토큰증권(STO)과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가능성 등에 대비해온 것 역시 박 회장이 웹3가 불러올 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 'KRWX' 상표 출원, 스테이블코인으로 그리는 '디지털 월렛'의 꿈 금융권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이 코빗의 플랫폼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예치 및 이자 상품을 출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7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던 코빗 역시 미래에셋의 자금력과 신뢰도가 수혈된다면 전통 금융의 안정성을 갖춘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재탄생할 기회를 잡게 된다. 다만 미래에셋그룹이 코빗 인수를 통해 노리는 것은 단순히 거래 수수료 수취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박 회장의 시선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이 연계된 새로운 생태계를 향해 있으며, 그 중심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자리잡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2025년 6월 'KRWX'와 'KRWM'이라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표를 출원했다. 이 상표에는 클래스 9(블록체인 소프트웨어 및 전자지갑)와 클래스 36(가상화폐 거래)가 함께 포함돼있다. 미래에셋그룹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보관·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월렛' 사업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문제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법적 근거가 여전히 미비하다는 것이다. 정부의 가상화폐 관련 제도 정비가 지연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규정 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에 당장 사업화에 나서기에는 불안정성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 박현주의 글로벌 전략, 스테이블코인이 '송금 혁명'의 열쇠 될까 박 회장이 불투명한 제도적 환경 속에서도 가상화폐 시장에 베팅하는 이유는 그의 '글로벌 집념'과도 맞닿아 있다. 박 회장은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한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맡고 있기도 하다. 박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이 이 글로벌 영토를 잇는 강력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송금에 가상화폐를 활용하면 비용 측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방식으로 해외에 자금을 송금하면 일반적으로 2.5% 이상의 송금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송금은 수수료가 0.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 전문 시장조사업체 그로쓰리서치는 '국경 없는 통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송금 및 결제방식은 은행·카드사 등 다중 중개자가 필요하지 않아 수수료가 절약된다"라며 "1만 달러를 송금한다고 가정하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250달러, SWIFT 국제송금 방식을 이용할 때 390달러의 비용이 필요하지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약 55달러로 동일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래에셋이 공을 들이고 있는 인도(쉐어칸 등) 등 이머징 마켓(신흥시장) 확장에 결정적 무기가 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OTT, 게임, 애플리케이션 등 이용에 국경이 따로 없는 플랫폼 이용자들의 결제 인프라를 미래에셋그룹이 선점하는 것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등은 이미 2025년에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금융과 가상자산의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박 회장 역시 이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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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해킹의 1년' 동안 조용히 반사이익 챙겨, '임직원 정보' 유출 관련 경찰 수사는 부담
- LG유플러스가 해킹 사태에 대한 공식적 사과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해킹 사태와 관련한 위원 질의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통신3사가 모두 해킹 사고로 홍역을 앓은 가운데 LG유플러스만이 아직까지 해킹에 대한 공식적 사과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차례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LG유플러스만 공식 대책 없이 반사이익만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29일 KT와 LG유플러스의 해킹 관련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KT와 달리 LG유플러스의 조사 결과 발표 분량은 짧았다. 과기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서 서버목록과 임직원 성명 등이 유출된 것은 사실이었다. 다만 과기부는 이러한 내용을 LG유플러스가 제공한 자료에서는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해킹 사태 공식 사과 없이 일단락되나 LG유플러스는 과기부에 의해 경찰청의 수사를 받게 됐다. 혐의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다. 이는 LG유플러스가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고의로 서버를 폐기한 것이 아닌지 조사하겠다는 것으로 정보 유출 자체에 대한 수사와는 결이 다르다. 이와 관련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혐의가 공무집행 방해라는 것은 해킹에 대한 조사는 일단락 됐다는 의미"라며 "수사 방향은 해킹이 아니라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킹 사안 자체에 대한 조사는 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해킹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발표할 계획은 없지만 조사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과기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으며 앞으로 남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해킹 이후 그해 최대 번호이동 가입자 받은 LG유플러스 한쪽에서는 LG유플러스가 소극적 해킹 대응으로 경쟁사 해킹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을 보면, 지난해 3위였던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의 해킹 사태 이후 2위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통신사 두 곳이 위약금 면제 방안을 차례로 발표하면서 LG유플러스의 반사이익도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해킹 사실이 알려진 이후 7월 열흘간의 위약금 면제 기간을 발표했다. 사안이 알려진 직후인 5월 LG유플러스는 21만6160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았다. 그해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 가운데 최대 규모다. 번호이동 점유율은 KT가 27.07%를, LG유플러스가 23.16%를 각각 차지했다. SK텔레콤은 3.75%로 비중이 급감했다. 6월에는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점유율이 21.8%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무단 소액결제 사태 이후 알뜰폰 시장 망 점유율 KT 꺾고 1위 차지한 LG유플러스, 고객 보상안 나오기 어렵다는 지적도 다음으로 KT는 지난해 9월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알려진 뒤 12월 올해 13일까지 14일간의 위약금 면제 기간을 발표했다. KT의 발표 직후 10월부터 12월까지 LG유플러스는 26만337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아 같은 기간 35만525명을 받은 SK텔레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 가운데 LG유플러스의 망을 선택한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LG유플러스가 반사적으로 얻은 수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알뜰폰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망 점유율은 KT를 뛰어넘어 1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망 점유율에서 KT와 확연히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시점은 SK텔레콤 해킹이 알려진 지난해 4월 이후다. 한쪽에서는 LG유플러스가 직접적 보상안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이지만 LG유플러스는 직원 정보가 유출된 것"이라며 "서로 보상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대응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
Who 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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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밑바닥부터 실무 익힌 동원그룹 오너 2세, 인재중심·성과주의 경영 [2026년]
- 김남구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을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키우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1963년 10월10일 전남 강진에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2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동생이다. 서울 경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게이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동원산업에 입사해 동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2003년 동원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동원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2005년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너 2세로 젊은 시절 직접 원양어선을 탔을 정도로 밑바닥부터 실무를 익혀왔다. 강한 추진력을 기반으로 인재중심 경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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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이사
-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출신 복강경 수술기구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 주력 [2026년]
- 이정주는 리브스메드의 대표이사다. 복강경 수술도구 개발에서 수술로봇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75년 6월27일 태어났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과를 나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용생체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있다가 연구교수로 임용됐다. 2011년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를 개발·제조하는 리브스메드를 창업했다. 기술 융합형 오너경영인으로 공학 지식과 경영 마인드를 겸비했다. 의료기술 민주화라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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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아 이노션 대표이사
- 현대차그룹 첫 여성 전문경영인, AI기반 융합 마케팅 구축에 주력 [2026년]
- 김정아는 이노션의 대표이사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다. 1973년 5월28일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광고홍보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일기획 카피라이터로 입사한 뒤 이노션으로 이직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근무했다. 이노션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ECD) 상무,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전무를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5년 11월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광고분야에서 30여년 동안 현대차그룹을 비롯 구글코리아, 도미노피자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 브랜드 캠페인을 제작·총괄했다. 국제광고제 수상만 300여 회를 기록하는 등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너가를 제외하고 현대차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다.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전환을 맞아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하게 확장시켜야 하는 과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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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 기계설계공학 전문가로 반도체 특화 주력, 첨단 글로벌 인재 육성에 방점 [2026년]
- 조명우는 인하대학교의 총장이다. 1960년 5월23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기계설계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 대우전자 시스템사업부장을 거쳐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로 부임했다. 산학공동사업단 부단장, 교학부총장을 거쳐 2018년 총장에 선임됐다. 2022년 연임됐다. 송도 캠퍼스 건립과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에 관심을 쏟고 있다.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인천총장포럼 회장,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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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환주 KB국민은행 행장
- 첫 계열사 대표 출신 행장, 은행과 지주사 거친 재무 전문가 [2026년]
- 이환주는 KB국민은행의 행장이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디지털혁신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포용금융을 확대하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1964년 10월 태어났다. 서울 선린상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 과정을 마쳤다. 주택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국민은행에서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을 거쳐 2022년 KB생명보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이 합병해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의 통합작업을 총괄했다. KB 라이프생명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25년 KB국민은행 행장에 선임됐다.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재무 전문가다. 현장경영과 소통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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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이사
- 인문학 전공자에서 반도체 소재 분야 리더로, 글로벌 파트너십·실적성장·IPO 성과 [2026년]
- 박성훈은 씨엠티엑스의 대표이사다. TSMC, 마이크론 등의 협력사로서 글로벌 탑티어팹(Top-tier Fab)의 표준 벤더로 정착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1973년 8월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사파이어글라스와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인 우창정밀에서 일했다. 인터파크로 자리를 옮겨 사업총괄 본부장, 인터파크에이치엠 총괄 본부장을 맡았다. 2012년 인터파크 자회사인 홈스토리 대표로 잠시 있다가 2013년 코마테크놀로지(현 씨엠티엑스)를 창업했다. 기술 집중 경영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최초로 TSMC의 1차 협력사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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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성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이사
- 교육사업 전담, 매출 1조 '종합 교육플랫폼 기업' 도약에 주력 [2025년]
- 손성은은 메가스터디교육의 대표이사다. 연간 매출 1조 원의 전 연령층 아우르는 종합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에 집중하고 있다. 1967년 2월16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기통신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2000년 형 손주은 회장과 메가스터디를 창업했다. 메가스터디에서 인적분할해 2015년 메가스터디교육을 설립했다. ‘메가패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 규모가 모기업의 7배 이상 뛰어넘는 대입시장의 최정상급 회사로 성장시켰다. 대학편입으로 명성을 날렸던 아이비김영을 인수하고 초등 인터넷 강의 ‘엘리하이’를 론칭하는 등 전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업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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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 아날로그반도체 전문가, 엑시노스로 시스템LSI 실적 반등 정조준 [2026년]
- 박용인은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다. 1964년 4월23일 태어났다. 서울 휘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LG반도체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를 거쳐 동부하이텍(현 DB하이텍)에 영입됐다. 동부하이텍에서 디스플레이사업부를 창설하고 LDI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LSI개발실장, 센서사업팀장, 시스템LSI 전략마케팅실장 등 시스템LSI사업부의 주요 보직을 맡아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전력반도체(PMIC), 센서 사업 성장에 주요 역할을 담당했다. 2022년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에 임명됐다. 모바일칩과 이미지센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비메모리반도체사업을 이끌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역량을 강화해 모바일프로세서(AP)와 이미지센서에서 퀄컴과 소니 등을 따라잡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날로그·시스템집적회로(IC) 분야에서 설계·공정개발 경험을 갖췄다. 아날로그반도체 가운데서도 난도가 높은 데이터 변환기(컨버터)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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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규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해외투자·사업개발 역량 갖춰, 그룹 새 먹거리 AI· 반도체 투자 이끌어야
- 김정규는 SK스퀘어의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다. 1976년 9월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SK텔레콤-Citi그룹 합작회사 미국 담당,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SK플래닛 미국지사 팀장, SK주식회사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특히 10년 이상을 미국 등 해외 현지에서 투자 및 사업개발을 주도했다. 2025년 연말 인사를 통해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2026년 1월1일부로 SK스퀘어로 이동한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호흡을 맞춰 글로벌 AI·반도체 투자를 이끌 적임자로 발탁됐다. 투자전문 리더십으로 포트폴리오 기업의 밸류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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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양곤 HLB그룹 회장
- '사람 경영' 내세우고 정주영을 롤모델로, 이사회 의장 역할만 하며 성장동력 확보 집중 [2026년]
- 진양곤은 HLB(에이치엘비)그룹의 회장이다. 중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하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HLB를 포함한 그룹 상장계열사 이사회 의장만 맡고 있다.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비롯한 신약의 상용화와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1966년 1월14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원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부산은행과 평화은행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뒤 호프집을 운영했다. 1998년 컨설팅회사 제이앤리파트너스를 설립했다. 2004년 투자회사 골든라이트를 세워 기업 인수합병에 뛰어들었고 HLB를 인수하면서 바이오사업을 시작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보세라닙에 대한 간암 치료제 허가를 신청하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사람 중심 경영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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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성'에 발목 잡힌 국가대표 AI 선발전... 네이버·NC 탈락 이유 뭐길래?
- 새정부의 핵심목표 인공지능(AI) 3강 도약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국가대표 AI' 선발전 1차 단계평가에서 독자성이 승패를 갈랐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독자성 논란을 해소하지 못한 채 NC AI와 고배를 마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결과 발표에서 5개 정예팀 가운데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3개 팀이 2차 단계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2팀이 탈락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중치'를 독자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네이버클라우드를 비중 있게 설명하며 "이미 학습이 된 가중치를 그대로 갖다 쓴 것은 무임승차"라며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의 모델은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기존 모델의 가중치를 활용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깨끗이 비우고 스스로 확보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다시 가중치를 확보하는 경험이 입증됐어야 한다고 평가된 것이다. 독자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기술적, 정책적, 윤리적 부문으로 나뉘고 기술적 측면의 독자성의 핵심이 '가중치 형성 및 최적화'다. 가중치를 초기화한 뒤 개발하는 것이 모델의 기술적 독자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조건인 셈이다. 한편 이번 1차 단계평가에서는 모든 평가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LG AI연구원이 큰 주목을 받았다. '사용자 평가'에서는 만점인 25점을 받았고 '벤치마크 평가(40점 만점)' 33.6점, '전문가 평가(35점 만점)' 31.6점도 최고점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최대산 빠르게 1개 팀을 더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당초 1차 단계평가를 거쳐 정예팀 4팀을 선발하려 했던 만큼 추가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는 패자부활전 참여를 검토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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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개미들 망설일 때 기관은 풀매수? 미국서 ETF 자금 유입이 보낸 신호
-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하루 만에 약 1.1조 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귀환을 알렸다. 이는 지난해 말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최대 수치로 한동안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시세 또한 연초 대비 10% 이상 상승하며 9만 6천 달러 선에서 강력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일간 ETF에만 총 17억 달러(약 2.5조 원)가 넘는 자금이 쏟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9만 7천 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이러한 ETF 자금 유입이 시장 회복을 이끄는 결정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기관의 매수 신호가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자극하며 중장기적인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반등이 가져올 시장의 변화를 지금 바로 영상에서 확인해보자.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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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막내아들 김동선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한화 인적분할로 독립경영 시험대 올라
- 한화그룹이 지배구조에 큰 변화를 준다. 지주사 역할을 기존 한화와 함께 또 다른 지주사 형태의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신설한다. 지배구조 변화 이후 홀로서기가 본격화하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이 총괄하는 사업부문이 모두 인적분할로 신설하는 회사에 편입되면서 자신의 공과가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한화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테크·라이프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인적분할하기로 의결했다. 분할비율은 존속법인 한화가 76.3%,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23.7%다. 인적분할의 핵심은 장기적 성장전략과 투자계획이 중요한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부문과 유연한 성장전락 및 시장대응이 필요한 기계, 서비스부문을 나누는 데 있다. 한화는 사업특성과 전문성이 각기 다른 계열사들을 특성에 맞게 분리해 다양한 경영상의 결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저평가 요인도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한화는 신설법인으로 편입된 계열사들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 사이 시너지, 테크부문와 유통부문의 협업 및 투자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피지컬 AI'를 미래 성장동력 중심에 두고 리테일과 식음료 사업에 테크 분야 AI 기술을 활용한다는 게획을 세웠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부사장에게 기회이자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의 실적, 미래전략 등이 오롯이 김 부사장의 성과이자 책임으로 부각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비교해 여전히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아래 놓이는 계열사는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다. 한 곳도 빠짐없이 김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들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 자본 투자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존 사업뿐 아니라 계열사 연계 시너지를 통해 미래 사업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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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시리의 뇌가 바뀐다? 구글 제미나이와 만남이 가져올 2026년 변화
- 애플과 구글이 현지시각으로 12일 공동성명을 내고 AI 협력을 공식화했다. 두 기업은 공동으로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 및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한다. 애플은 지금까지 오픈AI,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여러 생성형 AI 개발·운영사와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한 끝에 제미나이의 구글을 낙점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수십 년 동안 검색과 모바일 운영체제(OS)에서 경쟁해온 구글과 손을 잡기로 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결정을 놓고 '적과의 동침'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구글이라는 대표적 경쟁사와 한배를 탄 배경에는 독자적으로는 AI 분야에서 한계를 느낀 팀 쿡 CEO의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이 AI 분야에서만큼은 구글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경쟁사보다 지지부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팀 쿡 CEO는 자체 서비스 시리에 인공지능 탑재가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경쟁에서 밀렸다는 점을 인정하고 연구개발팀의 전면 개편에 착수했다고도 알려졌다. 팀 쿡 CEO가 협력 상대로 구글을 낙점한 것은 AI 기술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핵심으로 제미나이의 경쟁력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례로 구글은 최근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함께 제미나이에 기반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수개월 안에 제미나이 웹브라우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월마트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인데 AI 시장에서는 앞선 기술력으로 평가된다. 애플과 구글이라는 빅테크 공룡들이 손을 잡은 일을 놓고 AI 업계에서는 경계하는 시선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구글이 이미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은 구글에 관한 불합리한 권력 집중"이라며 "이번 합의는 반경쟁적이다"고 주장했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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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가디바이스 홍콩 증시 상장 첫날 주가 40% 폭등, 중국 AI 반도체에 관심 집중
- 중국 반도체 기업 기가디바이스가 홍콩 증시 이중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0% 이상 폭등하며 시장의 압도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노어(NOR) 플래시 분야 세계 2위인 기가디바이스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인공지능 관련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주가 급등은 미국의 고강도 규제에 맞서 반도체 자급체제를 구축하려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최근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입성한 비런테크놀로지와 무어스레드 등 현지 AI 반도체 기업들도 잇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가디바이스는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인수합병에 집중 투자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메모리를 넘어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는 기가디바이스를 영상으로 살펴보자.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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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모셔널'이 그리는 무인 택시의 미래, 테슬라와 뭐가 다를까?
- 올해 안에 라스베이거스에 현대자동차그룹의 무인 로보택시가 도심을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앱티브와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무인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활용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모셔널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말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레벨4는 차량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대처하는 수준의 기술단계를 뜻한다. 자율주행 기술 검증에 있어서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라이베이거스에서 사람의 개입이 불필요한 레벨5 직전 단계의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점은 현대차그룹의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모셔널은 연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해 곧 시범 운영을 개시하기로 했다. 안전과 시승 품질, 고객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시범 운영에서는 운전석에 운전자가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모셔널은 중장기적으로 AI 머신러닝 기반의 E2E(엔드투엔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청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E2E는 인지, 판단, 제어 등 여러 모듈로 분리된 기능을 연결하는 기존 설계에서 나아가 AI 머신러닝을 활용해 의사결정을 통합적으로 학습하고 출력하는 방향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첨단차플랫폼(AVP)본부, 포티투닷, 모서녈 사이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부적으로 보면 모셔널이 로보택시를 통해 축적한 자율주행 노하우 및 데이터 등을 국내의 연구 조직과 포티투닷의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략과 결합하는 것이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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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대 '빚투' 주의보! 삼성전자 3조 매수 광풍 뒤에 숨겨진 리스크는?
-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 원을 돌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일주일 만에 3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매수세를 기록했다 차익 실현을 위해 SK하이닉스를 매도한 자금이 삼성전자로 대거 유입되며 반도체 대장주 내에서도 뚜렷한 온도 차가 포착된다. 주가 상승 기대감에 증권사 대출을 이용한 신용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빚투' 행보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다만 레버리지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만큼 예기치 못한 하락장이 올 경우 투자자들의 손실 폭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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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식품 매출 정체 뚫어낼 돌파구 절실, 맥심과 카누 브랜딩 이끈 김광수 전략은?
- 국내 식품업계에서 마케팅의 귀재로 불리는 기업이라고 하면 바로 동서식품이다. 동서식품은 40년 넘게 믹스커피 시장점유율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압도적 1위 기업으로, 특히 맥심과 카누의 성공에는 마케팅 전문가 김광수 대표의 차별화된 브랜딩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다. 2023년 취임한 김광수 대표는 '커피는 맥심'이라는 광고 카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카누 슬로건을 탄생시킨 인물이다. 10여 년간 박스권에 갇혀있던 동서식품의 매출 정체를 뚫기 위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캡슐 커피 '카누 바리스타'의 시장 확대를 위해 체험형 팝업스토어 등 소비자 접점을 늘려간 결과, 누적 매출 천 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맥심 티오피를 필두로 한 프리미엄 RTD 제품들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 중장기적인 성장을 일구겠다는 포석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내수시장 정체에 인스턴트커피 수요가 줄고 있는 데다가, 미국 몬델리즈와의 합작법인 계약으로 인해 동서식품의 해외 수출길이 막혀있기 때문이다. 과연 김광수 대표가 구조적인 한계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열고, 또 한 번의 브랜딩 마법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 자세한 전략은 '후이즈 김광수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지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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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급! 현금말고 주식'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보상 실험, 주가 오르면 보너스 2배?
- 삼성전자가 임직원 성과보상을 목적으로 약 2조 5천억 원 규모의 보통주 1,800만 주를 오는 4월까지 장내 매수한다. 이번 매수는 주가 상승률에 따라 주식을 주는 PSU와 성과급을 주식으로 받는 OPI 제도를 시행하기 위한 용도다. PSU는 향후 3년간 주가가 20% 이상 오르면 직급별 수량에 상승 폭 배수를 곱해 2028년부터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성과급인 OPI 역시 본인 선택에 따라 절반까지 주식으로 받을 수 있으며, 1년 보유 시 15%만큼 주식을 추가 지급받는다. 현재 사업부별 성과급 예상치는 반도체와 모바일이 약 50% 수준으로 가장 높고 가전 부문은 10% 내외로 예고됐다. 임직원 성과보상을 위해 자사주를 매수한 삼성전자의 행보를 영상에서 확인해보자.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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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대형건설사 도시정비 수주 최대 규모, 현대건설 삼성물산 양강체제 심화
-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의 대형건설사 사이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형건설사가 역대 최대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거둔 상황에서 업계 1,2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지배력이 더 높아지는 흐름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재개발·재건축 시공권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수주 독식'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대형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48조665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7조8609억 원에서 7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수도권 주요 사업지의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이 분양 리스크가 적은 도시정비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사별 수주 실적을 보면 전체가 고루 성과를 냈다기보다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간 도시정비 신규수주 10조 원을 넘어선 10조5105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 6조 원과 비교해 4조5천억 원을 늘린 수치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9조2388억 원으로 2024년보다 5조5천억 원 이상 확대된 것이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만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10조 원 이상 올렸다. 10대 건설사를 모두 합쳐 1년 동안 21조 원 가까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두 건설사의 수주 증가분이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은 서울 강남3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압구정, 여의도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77조 원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 시공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여진 PD 이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디에이치'와 '래미안'을 앞세워 양강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도시정비 수주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주요 사업지의 수주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여진 PD